1. 13조VS7조VS6조…‘밑빠진 대우조선’ 대체 얼마 들어갔나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2차 신규 지원 방안이 발표된 직후 실질적인 지원 규모를 놓고 금융위원회와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금융위는 “신규 지원 자금은 2조 9,000억원뿐”이라고 못 박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현재 상황에서는 출자전환도 사실상의 지원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3일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대우조선 신규 지원 방안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6조원 이상이 지원됐다고 하는데 국민들은 그럼 돈이 6조원 나갔다고 이해하지 않겠나, 신규 유동성 지원은 2조 9,000억원이고 출자전환이 2조 9000억원”이라며 “출자전환을 2조 9,000억원했다고 해서 그게 (새로운 자금) 2조 9,000억원 지원된 게 아니지 않나”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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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중국 양회- “중국, 해운-조선 기반 ‘친환경 선박’ 적극 추진한다”
최근 중국 한해의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兩會)’가 막을 내렸다. 이중 올해 해운·항만·물류분야의 정책 방향과 사업계획이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27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 발표한 ‘2017년 중국 양회, ‘해양강국’ 건설 천명’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노후선박 폐선과 액화천연가스(LNG)선 등 친환경 선박 도입을 확대해 친환경적이고 ‘해운-조선 상생’에 기반을 둔 정책을 적극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회는 중국에서 매년 3월 열리는 정치행사로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통칭하는 말이다. 약 2주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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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급등하는 원화값 / 외환전문가 전망
환율 전문가들은 4월 말까지는 원화 강세가 이어지며 달러당 원화값의 상승 압력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4월로 예정된 미국 재무부 환율보고서 발표가 우리나라의 환율조작국 지정 여부와 무관하게 원화 강세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장기적으로는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정정책 실현에 대한 기대로 오히려 달러 강세를 예상하는 의견이 많았다. 다만 재정정책 효과의 불확실성으로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의 크기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렸다.
백석현 신한은행 금융공학센터 차장은 “4월 말까지 원화값은 1110~1160원 사이에서 움직이며 원화 강세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환율보고서에서 한국이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되지 않더라도 보고서 발간 전후로 미국이 무역적자를 줄이기 위한 압박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백 차장은 4월로 예정된 미국과 일본의 경제대화가 체크포인트가 될 수 있다며 “미국이 무역적자를 줄이기 위해 일본을 압박하는 가운데 엔화 강세가 나타나면 원화도 추가적인 강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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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원자재 시장이 보낸 경고 메시지
지난 9개월간 이어졌던 리플레이션(점진적 물가 상승) 투자전략이 일시 착륙을 위한 저속 비행에 들어갔다고 분석기관 롬바르드가 23일 평가했다. 따라서 재이륙을 위한 촉매가 나타날 때까지 위험자산 투자를 ‘초기화(reset)’ 하는 게 낫다고 권유했다.
롬바르드에 따르면 글로벌 경제가 회복 기미를 보이자 원자재 시장이 꿈틀거리며 리플레이션 매매가 시작됐다. 시장은 이어 브렉시트(영국의 EU탈퇴) 충격을 소화했으며, 지난해 9월에는 중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54개월간의 하락세를 벗어나 힘을 실어주었다. 여기에 트럼프 당선효과까지 가세, ‘리플레이션 매매’는 더 위로 올라갔다. 석유수출국개발기구(OPEC)도 감산합의를 내놓아 리플레이션 매매를 부채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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