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137] STL Global Weekly Market Report (170214)

[No.137] STL Global Weekly Market Report (170214)
2017-02-14 project109

1.쏟아지는 컨선…글로벌 선사 올해만 173만TEU 신규 투입


삼성중공업 거제 조선소에서는 가까이 봐서는 한 눈에 다 들어오지도 않을 정도 크기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건조 작업이 한창이다. 이 선박은 세계 9위의 대만 선사인 OOCL이 발주한 21,100TEU급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이다. OOCL은 지난 2015년 삼성중공업에 2만1,100TEU급 컨테이너선 6척 건조를 맡겼고, 올해부터 차례대로 인도해갈 예정이다.

인근 대우조선해양 옥포 조선소에서도 세계 1위 해운사인 덴마크의 머스크가 발주한 19,000TEU짜리 컨테이너선이 건조되고 있다. 총 11척을 발주한 머스크는 오는 4월부터 순차적으로 선박을 인도하게 된다.

지난해 글로벌 해운업계를 적자의 늪에 허덕이게 했던 저(低)운임 기조가 올해도 지속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 2015년께 글로벌 선사들이 앞다퉈 발주했던 초대형 컨테이너선이 올해 속속 인도돼 운항에 투입된다는 점이 배경으로 꼽힌다. 수요(물동량)와 공급(선복량)을 놓고 봤을 때 공급 과잉이 심화할 것이라는 얘기다. (계속☞ 하기 다운로드 참조)

 

2. 조선소 1월 선박 수주, 중국·일본 제치고 ‘깜짝 1위’


수주 가뭄에 시달리던 국내 조선소가 새해 첫 달 수주실적에서 중국과 일본에 앞서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7일 클락슨에 따르면 지난 1월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60만CGT(표준화물 환산톤수, 31척)를 기록했다. 지난해 1월 발주량(56만CGT)와 비슷한 규모다. 이 가운데 한국 조선소는 총 7척, 약 33만CGT를 수주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2만CGT·1척)이나 전월(13만CGT·3척)과 비교하면 많이 증가한 것이다.

특히 기술력을 요하는 액화천연가스 저장 재기화 설비(FSRU) 등의 선박을 수주한 것이 눈에 띈다. 삼성중공업과 현대중공업이 FSRU를 1척씩 수주했고, 현대중공업은 탱커선사 DHT와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 계약을 맺었다. 대한조선과 현대미포조선은 석유제품운반선을 각각 2척과 1척 수주했다.  (계속☞하기 다운로드 참조)

 

3. 선박해양, 현대상선 매입선박 10척 선정..지원 본격 착수


국내 해운사 지원을 위해 KDB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 등의 출자로 지난달 설립된 한국선박해양주식회사(이하 선박해양)가 현대상선으로부터 매입할 선박 10척을 선정하는 등 본격적인 지원에 착수했다. 올해 중 현대상선 선박 매입을 통한 유동성 공급과 자본확충 등에 약 8,000~9,000억 원이 쓰일 전망이다.

7일 금융권 및 해운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선박해양과 현대상선은 현대상선이 보유한 24척의 컨테이너선 중 선박해양이 인수 후 재임대(세일앤리스백)할 대형급 4척과 중형급 6척 등 총 10척의 컨테이너선을 잠정 합의했다. 시가와 장부가의 차이가 상대적으로 작은 선박 중 선박투자를 위해 세워진 특수목적회사(SPC)에 대출해준 금융기관이 국내 금융기관인 곳 위주로 매입 대상 선박이 정해졌다.

선박해양이 살 10척의 선박 시가는 환율에 따라 다소 차이가 나지만 원화 환산 시 총 약 1300억~1500억원 수준이다. 선박해양은 현대상선 측과의 세부협상이 마무리 되는대로 정부의 인가를 받아 선박투자회사를 만드는 등의 절차를 조만간 밟을 예정이다. 선박해양은 시가에 준하게 현대상선의 선박을 매입할 예정이라, 매입이 완료되면 당장 약 1300억~1500억원 수준의 유동성이 현대상선에 공급된다. 선박해양은 이 선박을 산 뒤 현대상선에서 용선료를 받고 다시 임대한다. (계속☞ 하기 다운로드 참조)

 

4. 해운업계 불황 늪… 세계1위 머스크도 적자로 돌아서


국내 1위 해운사였던 한진해운이 실질적으로 파산한 상황에서, 유일한 국적 원양선사인 현대상선도 지난해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세계 1위 해운사인 덴마크의 머스크 역시 2차 세계대전 이후 둘째로 나쁜 실적을 보였다.

현대상선은 지난해 매출 4조5800억원, 영업적자 8334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보다 19% 감소했고, 영업적자는 2배 가까이 늘었다. 현대상선 실적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은 ‘글로벌 치킨게임(죽기살기식 경쟁)’으로 인한 해운 운임 급락이다. 여기다 현대상선은 구조 조정에 집중하면서 제대로 된 영업 활동도 하지 못했다.

머스크도 지난해 참담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매출은 355억달러(약 41조원), 당기순손실은 19억달러(약 2조2000억원)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2015년 400억달러(약 46조원)와 비교해 11% 감소했고, 당기손익도 2015년 9억달러 흑자에서 작년엔 적자로 돌아섰다. 애초 시장에선 머스크가 3억2000만달러(약 4000억원) 수준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해운과 원유 시추 등 부문에서 예상외로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다. 로이터통신은 “낮은 해운 운임으로 매출액이 줄고, 저유가로 시추 부문도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계속☞ 하기 다운로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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