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설] 선박금융 양적완화와 ‘해운굴기’ / 박명섭
-박명섭 성균관대 글로벌경영학과 교수, 국가해양력포럼 대표
지난해 글로벌 해운업계의 톱뉴스였던 ‘한진해운의 붕괴’를 뒤로하고 새해가 시작됐다. 정부와 해운업계는 절치부심하며 해운업 재건을 위해 여러 가지 정책을 내놓고 있다.
우리나라 해운사가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자본금 1조원이 투입되어 한국선박해양㈜이 설립됐다. 해운사가 갖고 있는 선박을 한국선박해양㈜이 매입하여 같은 해운사에 다시 빌려주는 방식으로 해운사의 재무구조를 개선시킨다는 구상이다. 한국선박해양㈜은 해운사 소유 선박의 인수·재용선, 선박 장부가와 시장가 차이에 대한 지분투자 등을 주요 업무로 한다. 사장도 선임되었고, 2월에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한다. (계속☞ 하기 다운로드 참조)
2. 한국신용평가, 올해 해운시장 전망 ‘비우호적’
한국신용평가는 올 한 해도 해운시장 전망이 ‘비우호적’이라고 평가했다. 글로벌 무역둔화로 선복과잉이 지속되는 데다 운임도 바닥권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는 이유다.
한신평 강교진 연구원은 컨테이너선 시장이 지난해 수준의 선복과잉 상황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물동량 성장률은 4% 안팎이 제시됐다. 미주 및 구주항로에서 2~3%대, 아시아역내항로 등에서 5%대를 보인다는 관측이다.
신조선 인도량은 전체 선대의 4% 수준인 130만TEU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 신조 발주 규모는 전체 선대의 17%인 330만TEU에 달한다. 지난해 신조선 발주량이 20만TEU에 그쳐 2015년의 220만TEU에서 크게 감소한 건 긍정적이지만 발주 감소가 상당 기간 지속돼야 가시적인 수급 개선에 도달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계속☞하기 다운로드 참조)
3. 무너지는 造船생태계… “중소업체 90%가 작년 수주 0”
지난 19일 오후 경남 사천만에 있는 SPP조선 사천조선소. 축구장 30여개 넓이 야드(Yard·작업장)엔 인적을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한때 1년에 상선(商船) 30여척을 건조하느라 분주했던 곳이지만, 90m 높이 600t급 크레인 3대는 멈춰 서 있었고, 중소형 선박 2척을 동시에 건조할 수 있는 300m 길이 독(Dock)도 텅 비었다. 작년 11월 말 마무리 작업을 위해 마지막 선박을 통영 덕포공장으로 옮긴 뒤로는 더 이상 작업할 선박이 없기 때문이다. 사천조선소에서 승용차로 50여분 거리인 덕포공장에선 마지막 주문을 받은 선박 2척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었다.
SPP조선 생산담당 상무는 “이 선박들도 2014년 수주한 것”이라면서 “2월에 발주처로 넘기면 일감이 없어 남은 500여명(협력사 직원 포함) 직원이 모두 회사를 떠나야 한다”고 말했다. 선박용 블록을 만들다 조선업 호황을 타고 2005년 선박 건조에 뛰어든 SPP조선은 한때 세계 28위 조선 업체에까지 이름을 올렸지만 이젠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 (계속☞ 하기 다운로드 참조)
4. 바다내비 1,000조 시장…미국·덴마크·한국 주도권 전쟁
2020년 이후 1,000조원이 넘는 시장이 열릴 이내비게이션(e-Navigation) 사업에 우리나라가 주도권 쟁탈전에 나선다. 미국과 덴마크가 주도하고 있는 시장이지만 정보통신기술(ICT)에 강점을 살려 이내비게이션 기술 표준화를 주도하겠다는 복안이다.
31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우리 정부는 31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유럽 이내비게이션 컨퍼런스’에서 세계 3대 지역(유럽·북미·아-태) 컨퍼런스 간 조정·협력위원회 설립, 운영방안에 합의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계속☞ 하기 다운로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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