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218] STL Global Weekly Market Report (181002)

[No.218] STL Global Weekly Market Report (181002)
2018-10-02 project109

1. SK그룹, SK해운 매각나서


SK그룹이 해운업에서 36년 만에 철수할 준비를 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SK해운을 국내 사모펀드 한앤컴퍼니에 매각하기로 하고 협상을 진행 중이다. 한앤컴퍼니는 SK해운이 발행할 신주를 사들이는 방식을 검토 중이며, 신주 발행 규모는 1조5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번 거래가 성사되면 한앤컴퍼니는 SK해운의 지분을 최대 90% 가까이 확보하면서 기존 최대주주인 SK㈜에는 소수 지분만 남게 된다. 매각이 완료되면 SK그룹이 1982년 유공해운을 설립하며 해운업을 시작한 지 36년 만에 물러나게 되는 셈이다.

 

■ SK해운, 업계 불황에 실적악화

SK해운은 SK그룹 차원에서 관리에 들어갔음에도 업계 불황으로 좀처럼 부실을 털어내지 못하고 있다. SK그룹이 1980년 인수한 대한석유공사에 원유의 안정적 공급을 목적으로 설립된 유공해운은 2000년대 초중반까지 해운업 호황을 거치며 꾸준히 성장해 한진해운, 현대상선, STX팬오션에 이어 국내 4위 해운사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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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北 나진ㆍ청진항 해운협력 최적지…유라시아 철도망과 연결 주목


남북 정상의 ‘평양공동선언’ 이후 경제협력에 가속도가 붙게 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해운항만분야의 협력 방안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부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남한과의 해운 항로는 물론 유라시아 대륙 철도망과의 연결성 측면에서 북한의 나진항과 청진항을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최근 발표한 ‘북한경제리뷰 9월호’에서 이성우 해양수산개발원 본부장은 “우리나라와 북한 간의 경제협력이 재개될 경우 우선적으로 개발되어야 하는 사회간접자본은 항만물류시설”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항만시설은 1980년대까지는 투자가 진행돼 일부 항만들의 현대화 등이 진행됐지만 1990년대 경제위기로 인해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거의 진행되지 못해 시설이 낙후됐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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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가깝고도 먼 남북 해운수산협력… 최대 관문은 ‘유엔 대북제재’


남북 정상의 평양공동선언 합의 이후 해양수산 분야 교류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남북간 군사적 긴장완화가 가시화되면서 공동어로, 해운항로 개설 등이 주요 협력방안으로 거론된다. 하지만, 유엔 등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라는 걸림돌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상황에서 남북 양측간 합의만으로는 해양수산분야 협력의 첫걸음을 떼기가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북한과의 경제 거래를 막고 있는 유엔 대북제재위원회의 관문을 거쳐야하는 과정이 경협의 진행속도를 좌우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정상회담 수행단으로 북한에 다녀온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도 이같은 점을 의식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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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한국만 비껴간 경제훈풍


올해 국제경기 호황 속에 우리 한국만 ‘나 홀로 후퇴’를 하면서 국제사회 우리 위상이 속속 하락하고 있다. 내년도 전망이 더 어둡다는 게 문제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지난달 30일 ‘2019년 한국 경제 전망’ 보고서를 내고 내년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올해보다 낮은 2.6%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LG경제연구원은 내년 경제성장률을 2.5%로 낮춰 잡았다.

 

국내외 기관들도 속속 한국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췄다. ADB(아시아개발은행)는 기존 2.9%에서 2.8%로 1%포인트 내렸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도 연 3.0%로 제시했던 한국 내년 경제성장률을 2.8%로 하향 조정했다. 애초에 정부가 내세웠던 올해 ‘3%대 성장’도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우리 경제가 이렇게 총체적 난국에 빠진 틈에 국제 경기는 활황세를 보였다. 이에 우리 한국의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0.6%에 그친 반면, 미국, 중국, 일본은 2분기에 각각 1.0%, 1.8%, 0.7%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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