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中, 그리스에 약 8천억 투자…일대일로 유럽 진출 거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 주도 확장 정책인 일대일로(一帶一路)의 유럽 진출 핵심 거점으로 그리스 항만에 총 6억6000만유로(약 8492억원)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이뿐만 아니라 에너지, 수송, 금융 등 15개 분야의 경제 협력도 합의했다.
신화망, 인민일보 등에 따르면 그리스를 방문 중인 시 주석은 11일(현지시간)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를 만나 아테네 인근에 있는 피레우스항 투자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중국 국영 해운기업인 중국원양해운(코스코·COSCO)은 총 6억6000만유로 (약 8492억원)를 투자해 그리스 피레우스항을 유럽 최대 상업항으로 키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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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SCO, 유럽역내 수송 신설 회사 “다이아몬드라인” 설립
올들어 중국선사 COSCO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COSCO는 최근 유럽역내 수송을 하는 신설 회사 “다이아몬드라인”을 설립했다. 현재 COSCO 독일 법인이 하는 운항, 영업업무 등을 차례로 새 회사로 이관해 간다.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고 시장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이 목적이라는 것이다. 10월에 고객에게 통지한 자료에서는 정식 이관시기 등은 미정이지만 서비스 네트워크 등 현재 상황을 유지한다는 것이다.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COSCO는 유럽역내에서 25척, 5만2900TEU의 선대로 16 서비스를 운항하고 있다는 것이다. 유럽역내에서는 많은 피더 전업선사가 있으나 물량이 많은 기간항로 선사는 자기부담 역내 선사를 운영하고 있다.
글로벌 1위 컨테이너선사인 머스크는 산하에 씨랜드 유럽(구 시고라인)을 둔 것 외에 CMA CGM이 작년 유럽역내 피더 전업선사 컨테이너십스를 인수했다. 산하의 유럽역내 선사 맥앤드류스와 통합해 서비스 규모를 확대했다. 최근의 해운업계의 통합, 재편으로 기간항로 선사의 사업규모가 확대됐다. 운임교섭력 등이 증가함 으로써 피더 전업선사에게는 어려운 사업환경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2월에는 독일 팀라인즈가 조업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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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증가율 1%대도 무너지나” WTO 세계무역전망 5분기 연속 위축
미ㆍ중 무역전쟁이 1년 이상 장기화하며 세계무역전망도 5분기 연속 위축국면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교역 증가율은 1% 초반에 그치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세계무역기구(WTO)가 18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4분기(10~12월)를 기준으로 한 세계무역전망지수(WTOI)는 96.6으로 기준추세 100을 밑돈다. 전기(95.7) 대비로는 소폭 개선됐으나 무역전쟁 여파로 여전히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기준선을 하회한 것도 무려 5분기 연속이다. 가까운 미래의 글로벌 무역 동향을 예측하는 WTOI는 100 보다 낮으면 향후 수개월 간 무역 성장이 예상보다 더 둔화한다는 의미다.
WTO는 “2019년이 막바지에 들어섰지만 교역흐름을 나타내는 주요 지표는 계속 약세”라며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교역이 직격탄을 맞았던 2009년 이후 가장 느린 속도로 한 해를 끝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앞서 WTO는 올해 교역 증가율을 당초 예상된 2.6%에서 1.2%로 하향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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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2020년 세계 철강시장 침체 전망에 업계 ‘전전긍긍’
내년도 세계 철강 수요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국내 주요 철강사들이 대책 마련에 부심 하고 있다. 포스코경영연구원 추지미·사동철 수석연구원과 공문기 연구위원은 ‘POSRI 이슈리포트’최근호에 발표한 ‘2020년 세계 철강수요 전망’이라는 리포트에서 내년 세계 최대 철강소비국인 중국의 제조업 부진과 경기부양 한계로 1% 이하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또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선진국 수요 역시 성장 둔화에 따른 철강 전방산업 부진으로 인해 정체될 우려가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인도를 비롯한 아세안 국가를 포함하는 신흥국·개도국의 경우 반등이 기대되지만 하방리스크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어 철강 수요 증가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세계 철강수요는 중국의 예상외 호조로 전년 대비 3.9% 증가한 17억8000t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내년에는 중국과 선진국의 동반 부진과 불확실성이 증대하면서 철강 수요 증가율이 1.7%대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세계 철강수요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의 경우 자동차·조선 등 전방산업의 부진과 대규모 경기부양 한계 등으로 내년 철강 수요 증가율이 1.0% 내외 밖에 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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