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내년 컨테이너선 공급 과잉”…해운업계 지각변동 이어질까
지난해 사상 최악이었던 컨테이너 업계 시황은 올해 회복세를 보였다. 컨테이너 운임이 올랐고, 국내 1위 원양 선사인 현대상선 (5,140원▼ 100 -1.91%)은 작년에 8000억원이던 영업손실을 올해 3분기까지 2800억원으로 줄였다. 하지만 내년엔 컨테이너 선박 공급이 늘어 운임이 다시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5일 해운컨설팅업체 드류어리(Drewry)은 내년 컨테이너 공급 증가율이 4.4%로 수요 증가율 3.7%를 웃돌 것으로 봤다. 공급 증가가 수요 증가보다 많아지면 운임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
올해 수요 증가율은 4.8%로 공급 증가율 3.4%보다 높았다. 공급 과잉이 소폭 해소되면서 운임 상승도 이뤄졌다. 대표적인 컨테이너 시황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작년 평균 650에서 올해 1~11월 평균 833으로 28% 상승했다. 주요 노선인 미주 서안 노선 운임은 같은 기간 1FEU(1FEU는 40피트 컨테이너 1개)당 1256달러에서 1506달러로 20%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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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중국, CHINA PORT INDEX 발표 ‘눈길’
중국 항만을 대상으로 규모, 성장세, 금융, 비용 등 4가지 지표를 종합한 항만지수가 발표됐다.
차이나브리핑은 중국 연해에 위치한 158개 항만 중 16개 항만을 선정해 4가지 지표에 대한 계량적인 점수를 부여하여 종합지수를 만들었다. 동 지수는 향후 중국주요 항만의 장단점을 파악할 수 있으며 지수형태로 발표돼 항만 투자자에게 제공됐다.
16개 항만은 글로벌 위상, 성장세, 국내 시장 등의 선정 기준을 고려, 선정했으며 중국내 상위 12개 항만과 국제 항만협회에 소속돼 있는 50개 항만 중 가장 많은 처리량을 기록하거나 성장세가 큰 항만을 선정했다.
중국 항만 지수는 4개 지표에 대한 21개의 세부 평가 항목을 기반으로 산정됐다. 항만 규모의 세부지표는 야드면적, 2015년 처리실적, 처리능력, 1만톤 이상 선석수, 국제항로수 등으로 이루어졌으며 상하이항이 가장 높은 점수를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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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후판價 인상 움직임에 조선업계 ‘전전긍긍’
포스코, 현대제철 등 후판 제조사의 후판 가격인상 움직임에 조선업계가 비상이 걸렸다. 후판은 두께 6mm 이상의 철판으로 선박 제조원가에서 10~20%를 차지한다. 조선업계가 매출절벽으로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원자재값 상승 움직임까지 더해 설상가상인 상황에 직면했다.
18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국내 후판 제조업체는 이달부터 원료 가격 인상에 따라 후판 가격 인상을 내부적으로 검토했다. 실제로 지난달 철광석은 톤당 59달러에서 이달 70달러대로 10달러 이상 인상됐다. 제철용 원료탄은 지난달 179달러에서 이달 200달러로 20달러 올랐다.
앞서 철강업계는 지난달 조선업계를 상대로 하반기 후판 가격을 톤당 5만원 인상하는 데 합의했다. 공급 가격이 업체마다 다소 차이가 있지만, 65만원 수준에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업계는 철강업계의 후판부문 적자에 울며겨자먹기로 가격 인상을 수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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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유가전망 “상승” VS. “하락” 혼돈
세계 석유시장의 대표적 분석 및 예측 기구인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국제에너지기구(IEA)의 2018년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블룸버그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OPEC은 OPEC과 러시아를 중심으로 하는 감산조치가 3년 넘게 원유 가격을 압박해온 과잉 재고를 마침내 제거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에너지 소비국들에 자문을 제공하는 IEA는 원유시장의 공급 우위 상황은 거의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삭소뱅크의 상품전략헤드 올레 한센은 “OPEC과 IEA 둘 다 맞을 수는 없다”면서 “저울추가 어느 방향으로 움직이건 시장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 원유 생산과 수출을 놓고 라이벌이었던 OPEC과 러시아는 미국의 셰일석유를 견제하기 위해 공동 감산에 나서 올해 글로벌 공급 과잉을 3분의 2가량 제거했으며 지난달 30일(현지시간) 감산 조치를 내년 말까지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국제 원유시장의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지난주 일시 배럴당 65달러를 넘어서며 2년 고점까지 전진했다. 지금 시장에선 OPEC과 러시아가 내년에 미국 셰일석유의 대규모 생산 증가를 촉발하지 않으면서 나머지 공급 과잉을 소진시킬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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